11월 1주 차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가을 시 적기를 실시했습니다.
가을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.
낙엽, 단풍, 바람, 은행 등 단어들을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.
가을을 주제로 한 짧은 시들을 천천히 낭독해 본 후 궁금한 문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.

"성글어지다는 무슨 뜻이지?"
"내용이 참 좋다"

'오래된 벗'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.
"방금도 오래된 동네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. 낚시하러 간다고 연락 왔네"
"예전에는 계모임도 하고 친구들을 한 달에 몇 번씩이나 만났어요. 여기 입원하고는 잘 못 봐서 아쉬워요"

이후 시가 적힌 용지를 나누어드리고 따라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"지금은 팔이 안 좋아서 글자가 삐뚤삐뚤하다"
"오랜만에 써보니까 재밌네"

개인의 속도에 맞춰 여유 있게 진행하며 글을 천천히 읽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.
글자를 따라 적으며 가을의 감성을 느끼고 잊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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